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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다뉴브강서 유람선 침몰, 문 대통령 즉각 구조 지시
우리 국민 33명 탑승 다수의 사상자 발생
기자뉴스 이준희 기자   |   2019-05-30
▲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오전 청와대 여민1관 회의실에서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청와대)     © 기자뉴스

 

30일 오전 4시(현지시간 29일 밤 21시경) 헝가리 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우리나라 단체여행객을 태운 유람선이 크루즈선과 충돌하여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아침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직후 헝가리 정부와 협력하여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한 구조활동, 외교부장관을 본부장으로 중대본을 즉시 구성할 것을 즉각 지시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국내에 있는 피해자 가족과 연락체계 유지와 즉각적 상황 공유, 현지에 신속 대응팀을 급파할 것을 지시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날 오전 11시 45분 청와대 여민1관 회의실에서 관계부처 장관 등과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국가안보실장, 외교부 장관, 국방부 장관, 행안부 차관, 국정원장, 해경청장, 소방청 서울본부장 등이 참석했다고 고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긴급대책회의에서 현재 상황, 현지 조치사항과 부처별 협조가 필요한 사항들을 논의했고, 외교부에서 소방청 구조대 2개팀 12명을 포함한 18명을 1차 신속대응팀으로 급파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정부는 세월호 구조 유경험자 등으로 구성된 해군 해난구조대 1개팀(7명)과 해경 구조팀(6명), 국가위기관리센터 2명 등을 후속대로 파견해 현지에서의 구조와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사망자의 신속한 국내 운구, 부상자와 그 가족의 귀국 등 필요한 조치도 세심히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며 구조 인원과 장비를 최대한 빨리 투입해 사고 수습과 조치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외교부 해외안전지킴센터가 발표한 사건 개요에 따르면, 현지시간 29일 밤 21:00경(한국시간 5.30. 오전 4시경)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우리국민 단체여행객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크루즈선과 충돌하여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우리국민 33명 중 현재 7명이 구조되었고, 실종자 19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며, 사망자는 7명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주헝가리대사관은 사고 인지 즉시 현장대책반을 구성, 영사를 현장에 급파, 헝가리 관계당국과 협조하여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병원에 후송된 구조자에 대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으며, 여행사 측과 향후 대책을 협의하는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지속 제공할 예정이다. ​

 

외교부 본부는 재외동포영사실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구성하여 신속한 구조작업과 필요한 영사조력이 제공될 수 있도록 대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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