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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관 전회장 "임기 중 많이 부족, 후배들 잘할 수 있게 지원할 것"
인터넷기자협회 창립 21주년 기념식 이임사
기자뉴스   |   2023-12-02

▲ 창립 21주년 기념식에서 김철관 인터넷기자협회 전 회장이 이임사를 하고 있다.  © 기자뉴스


[한국인터넷기자협회 공동취재단] 김철관 전임 회장이 1일 인터넷기자협회 창립 21주년 기념식 이임사를 통해 "임기 중 많이 부족했다"며 "뒤에서 후배들이 잘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철관 전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은 1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인터넷기자협회 창립 21주년 기념 및 기자상 시상식에서 이임사를 했다.

 

먼저 김 전 회장은 "어느덧 2023년 계묘년마지막 달만 남았다, 한 달만 있으면 2024년 갑진년새해를 맞이하게 된다"며 "송년 건강하고 활기차게 잘 보내시고, 청룡이 꿈틀거리는 오는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고 조대기 초대 회장님, 2대 윤원석 회장님이준희 회장님 등의 인터넷언론의 철학과 협회의 인터넷언론이 세상을 바꾼다는 모토를 이어받아, 지난 2011 4 1일 시민기자 후보로 출마 당선돼 회장 취임이후이명박 정부박근혜 정부문재인 정부에 이어 현재 윤석열 정부까지 경험했다"며 "협회는 어느 정부든 잘못된 언론정책이나 부당한 낙하산 인사에 대해 비판했고어느 정부에서든 부당한 특혜를 받은 적이 단연코 없다, 세월호이태원 참사 등 사회적약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고장애인독거노인노동자서민 등 시회 소외계층을 대변하기 위해서도 노력했다"고 자부했다.

 

특히 그는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뇌물 받은 유튜브 영상을 언급하며 "충격을 받았다"며 "영부인이 뇌물을 받은 것은 법적문제이지만함정취재는 윤리적인 문제인데윤리적문제가 본질을 흐리는 일부 물타기 보도가 횡행하고 있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불신을 받고 있는 언론에 대해서도 "사실과 진실을 보도하는 언론힘센 권력을 비판하는 언론약자를 대변하는 언론권력에게 불편한 질문을 많이 던지는 언론정론직필의 사명을 지키는 우리 언론을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전회장은 "10여년의 임기 중 부족한 것이 많았다, 부족한 것은 신임 이준희 회장 등 지도부가 채우면서 잘 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제 전임자로서 뒤에서 후배들이 잘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좌로부터 이준희 회장, 김철관 전 회장, 이양섭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위원장이다. 이날 김 전 회장이 인터넷기자상 특별상을 받았다.  © 기자뉴스


한편 김철관 전임 회장은 이날 인터넷언론의 발전과 기자들의 자질 및 권익 향상에 헌신한 공로로 '인터넷기자상 특별상'을 받았다.

 

김 전회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시상식에 오면서 프레스센터 앞뜰에 굽히지 않는 펜이라는 상징물을 봤다“‘굽히지 않는 펜2019716일 기자협회, 언론노조, 인기협 등 22개 언론단체가, 동아투위 등 언론에 헌신했던 선배들을 기리고 기억하는 상징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40여년을 동아일보에서 복직을 시키지 않는 그런 사람을 기리는 불망비인데, ‘굽히지 않는 펜이 돼야하는데 또다시 굽혀지고 있는 생각이 들어 가슴이 아팠다이제부터라도 다시 언론자유와 독립을 위해 투쟁을 해야 겠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후배 인터넷언론인들이 가는데 끝까지 함께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창립 21주년 기념식에서 밝힌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의 이임사이다.

 

반갑습니다. 전임 회장 김철관입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협회 창립 21주년 기념식과 협회 인터넷기자상 시상식에 참석하신 모든 내외빈 분들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또한 수상자 여러분께 축하 인사드립니다. 특히 이번 행사를 준비하느라 고생한 이준희 회장 등 인터넷기자협회 임직원 여러분들께도 심심한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어느덧 2023년 계묘년, 마지막 달만 남았습니다. 한 달만 있으면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이하게 됩니다. 송년 건강하고 활기차게 잘 보내십시오. 청룡이 꿈틀거리는 오는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협회는 2002928일 창립해 21년째를 맞는 해입니다. 고 조대기 초대 회장님, 2대 윤원석 회장님, 이준희 회장님 등의 인터넷언론의 철학과 협회의 인터넷언론이 세상을 바꾼다는 모토를 이어받아 지난 201141일 시민기자 후보로 출마 당선돼 회장 취임이후,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 문재인 정부에 이어 현재 윤석열 정부까지 경험했습니다.

 

협회는 어느 정부든 잘못된 언론정책이나 부당한 낙하산 인사에 대해 비판했고, 어느 정부에서든 부당한 특혜를 받은 적이 단연코 없습니다. 세월호, 이태원 참사 등 사회적약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고, 장애인, 독거노인, 노동자, 서민 등 시회 소외계층을 대변하기 위해서도 노력했습니다.

 

어쨌든 시상식과 기념식은 좋은 날인데, 그래도 마음에 있는 얘기를 한 번해야겠습니다. 며칠 전 대통령 영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사넬 향수와 화장품 그리고 디올 핸드백 받았다는 유튜브 보도가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대통령실은 지금까지 이에 대한 명확한 답변이 없습니다. 권력의 눈치를 봐서인지 지상파나 종편 등은 이런 큰 뉴스를 작은 뉴스로 치부한 것 같습니다.

 

jtbc의 보도는 본질보다도 함정취재에 접근한 보도인데도 방통통신심의위원회 심의를 하겠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법은 함정취재란 용어는 없습니다. 하지만 함정수사라는 용어는 법적 용어입니다.

 

영부인이 뇌물을 받은 것은 법적문제이지만, 함정취재는 윤리적인 문제인데, 윤리적문제가 본질을 흐리는 일부 물타기 보도가 횡행하고 있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그 많은 대통령실 출입기자들은 뭘하고 있습니까.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불편한 질문을 던진 기자가 많이 나와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무런 답변이 없으면 수상한 것 아니겠습니까. 만약 영상이 공개되지 않았으면, 아마 가짜뉴스라고 총공세를 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비극적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상보도를 보면 앵커가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다고 하는데, 보도영상은 건물 폭파 후, 뿌연 연기만 보입니다. 서방언론은 롱샷으로 아랍권 언론은 클로즈업으로 보도하는 차이도 느낄 수 있습니다. 뿌연 연기는 사실인지 몰라도 진실은 아닙니다.

 

뿌연 건물 잔해 속에 사람이 사망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 진실입니다(모자이크 처리). 사실과 진실을 보도하는 언론, 힘센 권력을 비판하는 언론, 약자를 대변하는 언론, 권력에게 불편한 질문을 많이 던지는 언론, 정론직필의 사명을 지키는 우리 언론을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대표적 정부의 외교실패로 최근 부산 엑스포유치 실패를 들지만, 내치로 화합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외치에 성공하는 것은 당초 불가능한 일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시민사회, 언론계 등에서 자녀 학폭 문제, 언론탄압문제, 블랙리스트 문제 등 이동관 방통위원장의 선임을 반대했는데, 우기는 결과가 탄핵 중 사퇴였습니다.

 

절대권력은 절대부패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권불십년이란 말도 있습니다. 권력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지금이라도 사회갈등 조장보다 국민화합을 위해 노력하는, 언론에 대한 압수수색이나 영장청구 등 부당한 언론탄압을 중단하는, 이태원참사 유가족 등과 대화하는, 홍범도 장군 등 흉상을 그대로 두는, 사회약자와의 동행을 하는, 야당 대표로 인정하고 대화하고 협치하는, 진정한 국민과의 소통으로 성공하는 윤석열 정부가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10여년의 임기 중 부족한 것이 많았습니다. 부족한 것은 신임 이준희 회장 등 지도부가 채우면서 잘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제 저는 전임자로서 뒤에서 후배들이 잘할 수 있게 지원하겠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이준희 신임 회장에게 큰 박수 한번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인터넷기자상 수상자들에게 축하의 마음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2월 1일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전임회장

▲ 이준희 회장이 지켜본 가운데 김철관 전 회장이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 기자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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