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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피난처 X파일 한국인 명단 누구? 재계 ‘벌벌’
이수영 OCI 회장 부부·조욱래 DSDL 부자 등…페이퍼컴퍼니 설립 ‘탈세’ 의혹
컨슈머타임스   |   2013-05-24
▲ 이수영 OCI 회장,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과 부인 이영학씨, 조욱래 DSDL회장(왼쪽부터)     © 컨슈머타임스
[컨슈머타임스 = 최미혜 기자] 국내 기업인 일부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와 같은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운영, 외화 밀반출과 탈세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재계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이수영 OCI(옛 동양제철화학) 회장과 부인 김경자씨,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과 부인 이영학 씨, 조욱래 DSDL(옛 동성개발) 회장과 장남 조현강 씨 등 실명이 1차로 공개된 가운데 내주 2차 명단공개를 앞두고 있는 상태.
 
불법행위 실행여부와 무관하게 불미스러운 일에 이름이 오르내린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당사자들 입장에서는 크게 부담일 수 밖에 없다.
 
◆ 이수영 OCI 회장, 태양광 ‘붐’ 수익 올리던 그 때…
23일 재계에 따르면 이수영 OCI 회장과 부인 김경자 OCI 미술관장은 2008년 4월28일,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페이퍼컴퍼니 ‘리치몬드 포레스트 매니지먼트 리미티드’를 만들었다. 이들 부부가 공동대표로 있다. 한 명이 사망하면 모든 회사 권리는 상대방에게 자동 승계되도록 했다.
 
이수영 회장은 OCI의 전신인 동양화학 창업주 고 이회림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이 명예회장은1996년 이수영 회장에게 회장직을 넘겨줬다.
 
2008년 당시 동양제철화학이던 OCI는 태양광 붐이 일어 폴리실리콘 사업에서 본격적으로 수익을냈다.
 
같은해 1분기 폴리실리콘 설비의 조기가동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0.7% 증가했고 매출액은 23.5%가 늘었다. 3월31일 기준 동양제철화학 주가는 37만7500원으로 전년도 같은 날 6만4900원에 비해 무려 481.7% 뛰었다. 이수영 회장의 지분평가액은 1조원을 넘어섰다.
 
자산총액 12조원 규모의 OCI는 대주주 이수영 회장을 비롯해 특수관계인의 지분보유율이 31.16%에 달한다. OCI는 국내 태양광 산업의 선두업체지만 최근 시장 불황 장기화로 지난해 순이익 감소율은 -98.53%,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은 한진그룹 창업주인 고 조중훈 회장의 동생이다. 한진그룹이 물류전문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활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부사장, 한일개발 사장, 대한항공 사장을 역임했으며 1992년부터 1997년까지 약 5년 간 대한항공 부회장을 지냈다.
 
조중건 전 부회장의 부인 이영학씨는 2007년 6월 금융위기가 닥칠 무렵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카피올라니홀딩스’라는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
 
주당 1달러에 자본금 5만달러 규모 회사를 설립한다는 내용으로 인가 받았지만 실제 납입한 자본금은 1달러, 발행 주식은 1주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 달러를 송금해 해외 법인을 세울 때 건당 1000달러, 연간 5만달러를 넘으면 외국환 은행에 신고해야 하는데 해당 규제를 피한 것이다. 페이퍼컴퍼니 설립 전후로 조 전 부회장은 해외 부동산 거래를 빈번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조욱래 DSDL 회장, 자녀에 경영권 넘기며 페이퍼컴퍼니 설립?
조욱래 DSDL 회장과 장남 조현강씨는 2007년 3월15일 버진아일랜드에 ‘퀵 프로그레스 인베스트먼트’라는 페이퍼컴퍼니를 세웠다. 회사 주주는 조 회장과 장남 조씨로 돼 있다.
 
DSDL은 같은 해 조현강씨 등 조 회장 자녀가 대주주인 DSIV라는 자회사에 지분 93%를 넘겼다. 자녀들은 254억원이라는 증여세를 물었지만 경영권이 넘어가는 과정에서 조세 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배경이 의심을 사고 있다.
 
효성 가 2세인 조 회장은 1978년 선친인 고 조홍제 창업주가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후 27세의 나이에 계열사 대전피혁을 물러 받아 사장에 취임했다. 맏형 조석래 회장은 효성의 주력인 효성물산과 동양나이론, 동양폴리에스트, 효성중공업 등을 물려받았다. 둘째 형 조양래 회장은 한국타이어를 맡았다.
 
조욱래 회장은 대전피혁을 넘겨 받은 후 10년 만에 계열사를 대성, 효성알미늄, 효성금속, 효성기계, 동성, 동성개발 등 8개로 늘렸다. 조 회장은 1997년 외환위기로 효성기계가 부도에 처하면서 어려움에 처했다. 5월 현재 부동산개발과 임대사업을 하는 DSDL 회장을 맡고 있다.
 
국세청은 이들의 재산 형성과정과 조세피난처로 빠져나간 돈의 출처, 세금 납부 여부, 해당 계좌의 성격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역외탈세혐의가 드러나면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오는 27일 공개될 조세피난처 한국인 2차 명단에는 재벌 총수 일가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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