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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도문]그대 정론직필 의인의 삶을 살았던 진정한 기자여!
故 조대기 전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회장 추도문
한국인터넷기자협회   |   2014-08-01

황망하게 날아든 그대의 비보(悲報)에 넋이 나간 듯 아무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한평생 정론직필, 의인의 삶을 살아온 그대의 숨결이 끝내 이렇게 허공에 흩어지고 만다 말입니까. 하늘도 참으로 무심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대는 성균관대 통계학과와 연세대 언론대학원을 졸업하고, 세계일보 기자로서 언론인의 삶을 시작했습니다. 1997년 김영호 편집국장 재임 당시 사측에 의한 편집권 제한에 항의해 기자들의 편집권 독립 투쟁을 이끌면서 노조위원장으로서 책무를 다하였습니다. 100여 일간의 투쟁으로 인해 해고의 모진 고초를 겪기도 하였습니다. 3년간의 법정투쟁 끝에 얻은 복직판정으로 그대의 의로움은 다시 한 번 증명되었습니다. 

 

이후 그대는 바른지역언론연대 사무총장, 한국언론재단 기획위원 등으로 풀뿌리 지역 언론의 발전을 위해서 헌신하였습니다. 

 

지난 2002년 6월 월드컵 4강 신화 당시에 그대는 <시민의신문> 엔지오타임즈 편집국장으로서 추모 사이트를 개설해 100만명에 육박하는 온라인 추모객들의 추모 열기를 이끌어내는 등 미군 장갑차에 의한 의정부 여중생 사망 사건을 적극 공론화하였습니다.

  

그해 가을 그대는 인터넷신문 기자들과 적극 연대하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창립을 주도하였습니다. 2002년 9월 28일 서울 안국동 참여연대 카페에서 역사적인 깃발을 올린 한국인터넷기자협회의 초대 회장으로서 대선 국면에서도 정론직필의 올곧은 인터넷언론의 역할을 다해 냈으며 이후 인터넷언론의 권익과 자유수호에 적극 나서게 됩니다. 이후 인터넷기자협회는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시기, 2004년 4월 총선에서의 인터넷신문에 대한 인터넷실명제 반대 운동, 2005년 1월 1일 신문법 제정 등의 국면에서 언론단체의 책무를 다해 냈습니다. 

 

그대는 이후 시민의신문 편집국장, 남북경협국민운동본부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고, 2008년 6월 군포시민신문 편집국장으로서 재임 도중 급성 백혈병 판정을 받고, 6년이 넘도록 말로 다할 수 없는 고통의 투병 생활을 견디어 왔습니다. 2009년 9월, 투병 중에도 ‘지역신문 뿔났다’((주)화이트랩)를 출간해, 지역신문에 대한 국가적 지원방안의 문제점과 대책, 지역 신문의 생존활로를 모색하였습니다. 

 

투병 기간 중에도 한국인터넷기자협회 고문으로서 2011년 5월 20일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성준 이사장을 예방해 인터넷언론사와 기자들에 대한 진흥 및 전문교육 강화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병세가 깊어짐에도 불구하고 그대는 절대 포기하지 않고 페이스북과 블로그 등 인터넷을 통해서 언론계 현안과 국가적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올리고 지인과 소통하면서 생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되살리고자 하였습니다. 

 

2014년 7월 31일, 53년의 생애를 끝으로 그대는 소중한 가족들을 두고서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그대의 생애 중 20여 년간 언론계와 함께 해 왔던 그대의 정론직필 의로운 삶의 펜촉도 이제 더 이상 계속될 수 없습니다. 

 

너무나 애통하고 그대를 하늘로 인도한 이 세상이 원망스럽기조차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대의 소중한 삶의 발자국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세계일보 편집권 수호 투쟁 때부터 시작되어 시민의신문,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창립, 바른지역언론연대 등 풀뿌리 지역언론과 인터넷신문 진흥을 위해 걸어왔던 그대의 정론직필 의인의 삶은 의롭게 기억되고, 추모되고 잊히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이 세상에서의 육신은 홀가분히 내려놓고 하늘나라에서의 평온한 삶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추모합니다. 

 

그대 정론직필의 의인의 삶을 살았던 진정한 기자여!

 

2014년 8월 1일 

 

사단법인 한국인터넷기자협회(회장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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