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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반쯤 피었을 때 가장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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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 전규열 2014-11-06

 

▲ 전규열 편집인     © 사무처

근간에 참여하고 있는 사회단체의 대표 선출 과정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리더가 조직의 화합을 이끌어 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새삼 느끼게 되었고,

또한 떠날 때를 아는 것이 아름다운 것임을 알게 되었다.

 

대표의 역할은 모든 일을 완벽하게 마무리 하는 사람이 아니라, 후임자의 역할을 남기고, 여론을 따르는 것이 지혜인 것 같다. 전임자가 추진한 사업을 후임자가 이어받았을 때, 조직의 발전에 도움이 되고, 결국 윈윈 할 수 있는 전략이 되는 것이다.

 

중국 명나라 때 홍자성이 쓴 ‘채근담’ 구절이 떠오른다.

 

“꽃은 반쯤 피었을 때 가장 아름답고, 술은 적당히 취했을 때 가장 기분이 좋다”

 

만약 꽃이 활짝 피고, 술에 흠뻑 취하면 보기 흉한 모습이 되고 만다. 일이 잘되 갈 때 멈출 줄 아는 용기와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조직의 대표 임기가 길지 않아 화합을 실천하기에는 부족한 시간이다. 따라서 꽃이 반쯤 피었을 때 아름답게 떠날 줄 아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하다. 잔을 가득 채우는 것 보다 다른 사람이 채울 수 있도록 비워 두는 모습이 아름다운 것이다. 욕심이 항상 화를 자초한다고 한다. “아쉬울 때 떠나라.”라는 말이 있지 않는가!

 

리더는 주어진 역할이 있지, 비중이 있는 것은 아니다. 조직의 주춧돌을 쌓는 사람, 주춧돌을 바탕으로 성장의 돌을 쌓은 사람, 그 성장의 돌 위에 꽃을 피우는 사람이 있다.

아낌없이 조직을 위해 봉사하고, 조금 아쉬울 때 다른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아름다운 모습이 되는 것이다.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라는 서정주 시인의 시가 떠오른다.

 

조직이 꽃이 피우기 위해 수많은 선배들의 노력과 땀방울이 있었기에 오늘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하루가 됐으면 한다.

기사입력 : 201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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