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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이름이 없는 시대, 기자윤리는 후퇴할 수 없는 선”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인터넷 기자와 윤리’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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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처 2015-08-20

한국인터넷기자협회는 18일 ‘인터넷 기자와 윤리’ 세미나를 열었다. 기자윤리강령 선포식 식전 행사로 진행된 세미나다. 이 자리에서 도형래 인터넷기자협회 사무총장은 ‘기자의 사회적 위상과 실천윤리’를 발표하고, 기자의 사회적 위상 변화에 따라 실천윤리도 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 도형래 인터넷기자협회 사무총장     © 사무처


도형래 사무총장은 “해외에서는 로봇이 기사를 쓰고, 우리나라는 ‘인터넷팀 알바’가 기사를 쓰고 있다”며 언론사 기사와 기자가 유리된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형래 사무총장은 “기자가 스스로 그 지위를 정하기 위해서는 로봇과 기사를 생산하는 익명의 컨베이어벨트, 인터넷팀 알바와의 차별성을 명확하게 보여줘야 한다. 그것이 바로 ‘윤리’”라며 “기자 윤리는 기자가 더 이상 후퇴할 수 없는 선”이라고 강조했다.
 
도형래 사무총장은 “현재 AP 등 영미권 언론사들이 로봇저널리즘을 실험하고 있다”며 “로봇의 기사 작성이 일상이 되면 글을 쓰는 기자나 이를 편집하는 편집자의 사회적 위상또한 변화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도형래 사무총장은 “언론사와 기자의 관계가 과거 길드-장인의 관계에서 현재는 기업-노동자의 관계로 바뀌었다”며 “기자의 위상이 노동자로 변화한 만큼 그에 맞는 실천윤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윤리강령 선포식     © 사무처


한찬희 “고강도 노동에 처한 기자…뉴스의 사회적 가치 잃어”

 
한찬희 공공미디어연구소 연구원은 “기자의 사회적 위상은 스스로 변화했다기보다 외적 요인에 의해 기인한 점이 크다”며 “뉴스 콘텐츠가 인터넷 환경에서 플랫폼 사업자들에게 종속됐기 때문에 뉴스 생산자의 사회적 위상이 변화했다”고 밝혔다.
 
한찬희 연구원은 “이러한 환경(플랫폼에 종속된 언론환경)에서 기자들은 3~40개의 기사를 생산해야 하는 고강도의 노동을 강요받는 상황에 처하게됐다”며 “이런 상황이 언론사와 기자가 제공하는 사회적 가치를 잃어버리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찬희 연구원은 “언론으로서의 가치가 희박해지는 상황”이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언론인들이 윤리강령을 선포하면서 나아가야 할 미래비전과 스스로의 윤리의식을 강화하고 실천하는 대단히 긍정적인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 한찬희 공공미디어연구소 연구원     © 사무처


 윤여진 “영향력 커진 인터넷, 스스로 권위 만들어야”
 
윤여진 언론인권센터 사무처장은 “모바일이나 인터넷을 통해 대부부의 미디어를 소비하기 때문에 인터넷기자들의 영향력이 커졌다”며 “영향력이 커진 것과 별개로 스스로의 권위를 만드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밝혔다.
 
윤여진 사무처장은 “세월호 보도 당일 날, 연예기사 안에 세월호 키워드를 넣어 검색 낚시를 했다”며 “어뷰징 기사에서는 어떤 인권도, 인격권도, 알권리도 없다”고 지적했다.
 
윤여진 사무처장은 “자유뿐 아니라,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같이 하는 게 기자들의 소명이라고 생각된다”며 “어려운 언론환경이지만, 조금 더 힘을 내서 좋은 보도와 용기있는 보도를 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윤여진 언론인권센터 사무처장     © 사무처


이준희 “현상에 대한 ‘왜’라는 물음에서 기자 실천윤리 찾아야”

 
이준희 데일리코리아 편집국장은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기자들이 사회적으로 그에 걸맞는 역할을 하고 있는지 생각을 해봐야 한다”며 “기자의 실천윤리가 더욱 중요한 때”라고 밝혔다.
 
이준희 국장은 “기자는 사회적 현상, 경제적 현상을 보고 끊임없이 '왜'라고 물어야 한다”며 “이것이 기사를 쓰는 로봇과 기자와 다른 점이고, 여기서부터 기자 윤리를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준희 국장은 “기자는 기사를 쓰는 기계가 아니다”며 “살아있는 기자들은 끊임없이 '왜'라고 묻고, '왜'라고 묻지 않고 (그대로) 수용하고 기사를 써내려간다면 기자는 존재의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 이준희 데일리코리아 편집국장     © 사무처


전용상 뉴스엔뷰 발행인은 “언론사의 입장에서 국가권력, 자본, 메이저 언론 등의 압력으로 조그만 신문사들은 언제까지 생존할 수 있느냐 고민하는 암담한 현실에 처했다”며 “이런 현실에서도 윤리를 지켜나가면서, 왜라는 질문을 꾸준히 던지는 기자로 남고 싶어서 윤리강령을 선포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전용상 뉴스엔뷰 발행인     © 사무처



기사입력 : 201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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