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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기자실엔 특권도 특혜도 없다, 오직 수돗물만 무료”

한미정상회담 취재, 보도하는 백악관 기자실 이모저모... 백악관 브리핑 룸과 기자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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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뉴스 윌리엄 문 기자 2017-06-28

[글.사진=백악관 기자뉴스 윌리엄 문 기자/편집=이준희 기자] 

 

오는 30일 미국 백악관에서 문재인 대한민국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한미정상회담이 열린다. 한국에서 간 청와대 풀기자단과 백악관 현지 출입기자들의 취재가 이루어지는 백악관 브리핑 룸과 기자실 이야기를 백악관 출입기자로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자뉴스> 윌리엄 문 기자로부터 들어보았다. 과거와 달리 일부 개선되긴 했지만 청와대 출입 '상주기자단'의 폐쇄성과 배타성은 여전하다.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는 청와대 출입 '상주기자단'의 성찰과 혁신이 필요한 때이다. <편집자>

 

▲ 국가 안보보좌관 맥매스터의 브리핑 모습. 바로 옆에서 스파이서 대변인이 질문하는 기자를 지명하기 위해 대기중이다. 백악관 브리핑 룸에서 매번 30-50명의 기자들이 질문을 하기 위해 손을 든다. 과거 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가 정한 룰(?)에 따라 질문 하나 던지지 않던 청와대 출입기자들의 자화상과 비교된다.     © 기자뉴스 윌리엄 문 기자

 

백악관 브리핑 룸과 기자실 이야기

 

세계 1등 국가를 자임하는 미국의 심장, 워싱턴의 정치와 백악관의 뉴스를 만들어 내는 백악관 브리핑 룸과 기자실은 특권과 특혜가 없는 50평 정도의 초라한 모습이지만 세계 최고의 권위와 명예를 갖고 있다. 그 흔한 TV, 소파, 모양새 나는 등받이 의자, 티 테이블, 하물며 무료 인터넷과 무료 생수도 없다. 없는 것이 너무 많은 백악관 기자실. 그러나 그곳은 세계 최고의 반향을 일으키는 뉴스를 생산하면서 지구촌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고, 민주와 자유경제 폐부의 언론 자유의 수준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 대통령 행사의 취재 자리 배정은 모두 예약되어 있다?

 

▲ 백악관 브리핑룸 모습. 브리핑을 앞두고 취재 준비를 하고 있는 기자들. 풀기자단을 제외하고는 고정 좌석이 없다. 오는 순서대로 선착순 배정된다.     © 기자뉴스 윌리엄 문 기자

 

아니다. 행사에 참석하게 되면 미디어석은 예약된 최고 좋은 풀기자단 석을 제외하고는 선착순으로 배정된다.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다투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지난 5월 4일 오바마케어 폐지된 날 공화당 지도부와 의원들 자축 공개행사가 당일 오후에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렸다. 뉴욕에서 가질 호주 총리와 일정을 연기시키면서 급히 열린 행사라 사진 기자들이 많이 참석하지 못했다. 그리고 일찍 줄을 잘 선 덕분에 풀기자단 바로 옆, 가까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권력서열 2위 펜스 부통령, 3위 라이언 하원의장과 연설대 뒤로 늘어선 의원들의 일거수일투족 사진 1천여 장을 촬영하는 영광을 누렸다.

 

▲ 취재 중에 기자들도 백악관 화장실을 사용할 수가 있다?

 

▲ 백악관 기자실 내 화장실.     © 기자뉴스 윌리엄 문 기자

 

없다. 커피를 석 잔이나 마시고 처음 이스트 룸 행사에 참석했고 급해서 한 시간 후에 백악관 지하 화장실로 달려갔다. 화장실 입구 서재가 골동품 가게처럼 아름다워 사진 찍느라 정신 팔린 상태였는데 안내 여직원이 찾아와서 “기자들은 이 화장실을 사용할 수가 없다”라고 한다. 급한 용변을 해결해야 한다고 하소연해도 소용이 없었다. “기자실에 가서 해결하라”라고 했다.

 

▲ 백악관 출입증만 있으면 마음대로 경내를 다닐 수 있다?

 

▲ 백악관 기자실의 대명사인 브래디 브리핑룸     © 기자뉴스 윌리엄 문 기자

 

▲ 백악관 출입기자들은 시민권자 유무 등에 따라서 출입을 허가받을 수 있는 지역이 구분된다. 각각의 다른 유형의 출입카드를 받아 정해진 구역에 출입, 취재할 수 있다.     © 기자뉴스 윌리엄 문 기자

 

아니다. 출입증은 백악관 북서 게이트와 기자실에 안내직원의 안내를 받아 다닐 수 있다는 뜻이다. 귀가 때는 안내직원 없이 브리핑 룸에서 게이트까지 혼자 걸어 가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필자는 오바마 백악관 때 세 종류, 오렌지색 프레스 증, 보라색 A 증 그리고 보라색 A 에스코트 증(안내직원 동행) 등을 경험했다. 백악관 경내에서 안내 직원이 너무 빨리 ‘웨스트 윙’ 출입문을 통과하는 바람에 비밀경호원의 제지로 취재를 못한 적도 있다. 트럼프 백악관은 오바마 백악관과 다르게 디자인 했으며 미시민권자가 아닌 기자들에게는 핑크색 안내직원이 필요한(ER) 패스를 게이트에서 취재허가 후 신분을 확인하고 준다. 그러나 미 시민권자들에게는 Temporary appointment press 재빛 패스를 준다. 그리고 백악관 하드 패스 소지 기자들은 1주일에 3일 이상 상주해야 한다.


▲ 기자실의 최고 인기장소는 브래디 브리핑 룸이다?

 

▲ 백악관 기자실의 최고 인기 장소인 브래디 브리핑룸. 브리핑이 없을 시에는 관광 코스로 개방된다.     © 기자뉴스 윌리엄 문 기자

 

▲ 백악관 브래디 브리핑룸과 연단.     © 기자뉴스 윌리엄 문 기자

 

대변인이 브리핑하지 않을 때는 자유롭게 다닐 수 있고 대변인과 대통령처럼 연단에 서서 백악관 로고를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 백악관을 특별 방문하는 단체나 학생들이 좋아하는 코스이다. 백악관 취재하러 간 날이 우연하게도 생일이었다. 그날 친절한 AP 최고 사진기자가 자발적으로 찍어준 기념사진들을 볼 때마다 고마움을 느끼며 감사 속에 겸허와 인생을 배운다.

 

▲ 기자실에는 구내식당이 있다?

 

▲ 구내식당? 없다. 이게 다다. 취재기자들은 도시락을 사와서 먹어야 한다. 한국에서 오는 풀기자단, 백악관에 오기 전 점심을 든든히 먹고 와야 한다. 아니면 도시락 지참!     © 기자뉴스 윌리엄 문 기자

 

없다. 거의 모든 출입 기자들은 점심을 갖고 와서 냉장고에 넣어 두고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는다. 그리고 화장실 바로 앞에 놓여 있는 높은 긴 밥상 테이블에 앉아 식사한다. 도시락을 지참하지 않으면 굶을 수밖에 없다. 미일 정상회담 때 배고픔을 달래느라 백악관을 나와서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들어간 경험이 있어 항상 도시락을 들고 다닌다.

 

▲ 기자실의 화장실은 남녀 공용이다?

 

▲     © 기자뉴스

아니다. 남성 전용, 여성 전용 그리고 남녀 공용 표시와 함께 장애인 표시가 된 3가지 종류로 구분된다. 아마도 제3의 성을 배려한 것 같다.

 

백악관 취재를 할 때마다 미국의 민주주의와 소통의 리더십, 국민의 대통령에 대한 비판과 지지자들의 따뜻한 신뢰 느낀다. 대통령은 만민의 연인이자 친구 같다. 주류언론의 독점을 달갑게 여기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터에서 메가톤급 뉴스들을 연속 트윗하며 찬반의 폭풍우를 동반시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소통방식을 세계의 권력자들과 언론은 어떤 눈으로 보고 있을까? 매우 궁금하다.


전문 정치인이 아닌 CEO 출신 트럼프 대통령의 성정은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앞뒤 재지 않고 내

기사입력 : 2017-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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