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MBC 김민식 PD "실패 용인한 조직문화 지키는 것이 노동조합"

서울지하철노동자 임단협 승리 조합원 결의대회 연대사

크게작게

기자뉴스 미디어팀 2017-09-27

▲ 연대사를 한 김민식 PD     © 기자뉴스

 

24일 째 파업 중인 MBC 김민식 PD가 지하철노동자들에게 지하철역에 붙여 있는 파업지지 포스터를 보고 너무 감사했다고 밝혔다.

 

김민식 PD27일 오전 1030분 서울 성동구 용답동 서울교통공사 본사 마당에서 서울지하철노조·5678서울도시철도노조·서울메트로노조 공동주최로 열린 ‘2017년 임·단협 투쟁승리 조합원 결의대회에 참석해 연대사를 했다.

 

▲ 현재 서울 지하철 전역에 부착된 KBS-MBC노조 파업지지 포스터이다.     © 기자뉴스

먼저 김민식 PD드라마를 연출하는 PD가 왜 노동조합 부위원장을 하고 노동조합 투쟁에 앞장서냐고 사람들이 묻는다제가 행복하게 PD로 일할 수 있게 해준 것이 노동조합 덕분이라고 말한다고 운을 뗐다.

 

PD“MBC 노동조합의 가장 큰 원칙 중 하나는 차별금지라며 같은 해 입사한 PD라면 드라마 시청률이 높든 낮든 동일직급 동일임금의 원칙으로 월급이 똑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얘기하면 일부 사람들은 이상한 것이 아니냐고 한다시청률이 30%가 나오면 그 사람은 월급을 더 안줘도 행복하다, 오히려 돈이 필요한 사람은 시청률 5%밖에 나오지 않는 사람이고, 그 사람은 스트레스 받아 술도 먹어야 하고 사람도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PD는 드라마 PD뿐만 아니라 한국사회는 100명의 인디언이 살고 있는 마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디언과 그들이 사냥할 버팔로와의 관계를 예로 들었다.

 

“100명의 인디언이 다들 창을 하나씩 가지고 나가 버팔로를 잡아먹고 산 다고 할 때, 100명이 던지면 두 세 발정도 창에 맞고 버팔로가 죽으면 그 고기를 100명이서 나눠 먹는다, 어느 날 누군가가 버팔로에 창을 맞힌 사람은 나인데, 왜 내가 너희들과 고기를 나눠 먹어야 하지라고 말한다면 앞으로 각자 창에 자기 이름을 적어 사냥을 하게 된다. 사냥을 해 버팔로가 쓰러졌을 때 버팔로에 꽂힌 창의 이름이 적힌 사람만 고기를 먹게 된다. 이렇게 룰을 바꿔 사냥을 한다면, 두 서달 동안 아무리 던져도 버팔로를 잡지 못한 사람이 나온다. 결국 굶어 죽은 사람이 나올 수밖에 없다.”

 

PD결국 100명인 인디언 마을은 70명이 되고 70명인 마을은 50명이 될 것이라며 “50명이 나가 사냥을 해도 버팔로를 모으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한 두 개창을 맞고 도망가 버리면, 결국은 다 같이 굶어 죽게 된다고 지적했다.

 

▲ 김민식 PD     © 기자뉴스

 

특히 그는 시청률 30% 나오는 PD만 남겨 놓고 그 사람한테만 잘해줄 것이 아니라 5% 나온 PD에게도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그 기회를 준 것이 노동조합이라고 말했다.

 

이어 승자만이 보장할 것이 아니라 실패에 대해 용인을 해주는 조직문화를 지키는 것이 노동조합이라며 차별금지와 한명이 해야 할 일을 서너 명이 나눠하면서 함께 해주는 것이 노동조합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결의대회에서는 서울지하철노조, 5678 서울도시철도공사노조, 서울메트로노조 등 3개 노조 위원장이 투쟁사를 했다. 이들은 3노조 통합과 안전인력확보 등을 밝혔다.

 

이날 김민식 MBC PD, 오태훈 KBS 아나운서(언론노조 KBS본부 부위원장), 김종민 정의당 서울시당위원장 등이 연대사를 했다. 조상수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고동환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본부장 등도 참석했다. 서울지하철노조 문화패 두더지공연이 참석자들의 흥을 돋웠다.

 

서울교통공사 3개 노조 2017년 조합원 결의대회에는 조합원 1000여 명이 참석했다. 노조는 안전인력 확보 기존 노사 합의 이행 임금 및 단체협약 쟁취 등을 주장했다

 

▲ 서울지하철노조·5678서울도시철도노조·서울메트로노조 공동주최로 열린 ‘2017년 임·단협 투쟁승리 조합원 결의대회’에 참석해 연대사를 했다.     © 기자뉴스

 

기사입력 : 2017-09-27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Share on Google+ Share on Google+ URL복사
뒤로가기 홈으로

인기뉴스

URL 복사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