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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북 핵탄두 소형화 여부 불투명"

트럼프 대통령과 연 이틀 전화통화 위기관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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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뉴스 이준희 기자 2017-12-01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방한 중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직접 맞이하기 위해 평택에 위치한 '캠프 험프리즈'를 방문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청와대>     ©기자뉴스

 

[기자뉴스 이준희 기자] 지난 달 29일 새벽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29일, 30일 연이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을 한 문재인 대통령은 극한 우려를 표하면서도 "어제 발사된 미사일이 모든 측면에서 지금까지의 미사일 중 가장 진전된 것임은 분명하나, 재진입과 종말단계유도 분야에서의 기술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으며 핵탄두 소형화 기술 확보 여부도 불분명하다"고 아직 위기적 상황이 아님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30일 밤 10시부터 11시까지 한 시간 동안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가지고 현 상황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한 보다 구체적이고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이날 밤 두 정상은 북한이 스스로 핵·미사일 개발을 포기하기 위한 대화에 나올 때까지 강력한 대북 제재와 압박 기조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한-미가 동맹국으로서 긴밀한 공조 하에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와 압박을 최대한 강화하는 노력도 함께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은 어제 정부성명을 통해 ICBM 개발이 완결 단계에 도달했고 핵무력 완성을 실현하였다고 선언하였는데, 우리 정부는 현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그러나, 어제 발사된 미사일이 모든 측면에서 지금까지의 미사일 중 가장 진전된 것임은 분명하나, 재진입과 종말단계유도 분야에서의 기술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으며 핵탄두 소형화 기술 확보 여부도 불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당면한 과제는 북한이 핵·미사일 기술을 더 이상 진전시키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저지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이를 폐기토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화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우리 육·해·공군이 취한 조치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사전 승인에 따라 지대지, 함대지, 공대지 3종류의 미사일을 각각 발사하는 정밀타격 훈련을 실시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는 북한에게 도발 원점에 대한 우리의 타격 능력을 확실하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한-미 양국이 확고한 연합방위 태세를 토대로 북한에 대해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보여주는 것이 북한으로 하여금 오판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본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이 적극 추진 중인 미국산 첨단 군사장비 구매 등을 통해 자체 방위능력을 강화하는 것을 미국이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고 있는 데 대해서 감사를 표했고, 이러한 자산 획득을 위한 협의를 개시하는 것 자체가 북한에 주는 메시지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이러한 노력을 평가하고, 확고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토대로 한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기반으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위협에 대응해 나갈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첨단 군사자산 획득 등을 통해 방위력 강화를 이루려는 한국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미국의 굳건한 대한방위공약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한 데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를 전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고위급 대표단 파견 결정을 문 대통령이 직접 IOC에 전하는 것도 좋다고 화답했다. 

 

기사입력 : 2017-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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