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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시도 박진성 시인 "언론 인권침해에 항의"

인터넷 악플에 극단 선택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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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뉴스 이준희 기자 2017-12-03

▲ 박진성 시인이 계속되는 인터넷 상 비난에 대해서 극단적 선택을 통해 자신의 무고함을 밝히려 했다. 사진은 박 시인의 부친이 직접 오유 게시판에 공개한 사진. <박진성 시인 부친 '오유' 게시판 게재>     © 기자뉴스

 

"지쳤습니다. 죄송합니다. 전부 다 죄송합니다. 제가 저의 결백을 밝힐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라는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끝까지 믿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단 하나의 눈동자만 있어도 견딜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지쳤습니다. 제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 박진성 올림."

 

2일 새벽 극단의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남겼던 박진성 시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시도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작년 SNS 상의 무차별 폭로로 성폭력범 혐의를 받았던 박진성 시인은 최근 검찰 조사 결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그가 받은 상처는 너무 컸다. 어떠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했던 박 시인은 자신의 무고함을 호소하며, 최초 실명 보도를 한 한국일보와 기자에게 항의의 뜻과 진솔한 사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인터넷 상의 악플이 계속되자, 박 시인은 극단의 선택을 시도했다. 현재 박 시인은 충남대 병원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 시인의 아버지 박정균 씨는 이날 오후 '오유' 게시판에 직접 글을 올려 소식을 전했다. 

 

박 씨는 "박진성 시인 아버지이다. 걱정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오전 2시경 진성이가 약을 먹고 쓰러져 있어서 엄마가 발견 119에 실려갔다"고 박 시인이 블로그에 글을 올린 직후 미상의 약을 복용했음을 전했다. 박 씨는 "(진성이가) 위세척을 해서 14시간만에 의식이 돌아와 충남대 병원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위험한 고비는 넘겼다"며 "저희 가족 잘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박 씨는 "온갖 비방과 추측만 난무하는 인터넷 공간에서 제가 박진성 시인의 아버지임을 확인시켜드리기 위해 전화번호를 남긴다. 감사하고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박 씨는 자신의 실명과 휴대폰 번호를 남겼다. 

 

한편 박 시인은 지난달 29일 "한국일보와 *** (편집자 : 익명처리함) 기자의 인권 침해 행위에 항의한다"는 글을 통해서 한국일보 *** (편집자 : 익명처리함) 기자님. 제발 진솔한 사과,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박 시인은 "당신이 저의 실명과 얼굴만 공개하지 않았더라도 삶 자체가 이렇게 쑥대밭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도대체 이게 뭐하는 짓인가"라고 강력 항의했다. 

 

▲ 박진성 시인이 2일 새벽 자살을 시도하기 전 블로그에 남긴 글. <사진출처 : 박진성 시인 블로그>     © 기자뉴스

 

 

기사입력 : 2017-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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