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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백악관 브리핑서 사라진 일본 열도, 한국 지도는?

한반도 지도도 반토막만 나와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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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뉴스 월리엄 문 기자 2019-02-03

▲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브리핑 장면. (백악관 = 월리엄 문 기자)     © 기자뉴스

 

2019년 첫 백악관 프레스 브리핑이 지난 28일 오후 3시 32분부터 제임스 브래디 프레스 브리핑 룸(James S. Brady Press Briefing Room)에서 므누신 재무부 장관,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 위원장,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진행으로 시작되었다.

 

이날 므누신 장관과 볼턴 보좌관 등은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을 실각시키고 과이도 임시 대통령 과도체제를 위한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 기업에 대한 자산동결 등의 경제제재 조치에 관하여 백악관 출입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가졌다. 

 

이날 브리핑 룸 전면 좌우에 설치된 대형 TV에 디지털 세계 지도를 적색 마두로 지지국가, 청색 과이도 지지국가, 흰색 미지지 국가 등으로 표시하여 보여 주었다. 흰색 남북한 한반도 지도 및 영문으로 북한과 남한을 표기했지만, 한국 동해에서 지도를 상하로 잘라내어서 일본의 지도표시가 나가사키의 좌측 끝 극히 일부만 흰색으로 보여주었다. 

 

백악관 공식 행사 등 미 정부가 공식적으로 세계지도를 보여 주면서 출판 인쇄 및 디지털 지도상에서 일본 지도를 99% 이상 삭제한 경우는 거의 유례를 찾기 힘든 경우이다.

 

▲ 일본 열도가 세계지도 자료화면에서 아예 보이지 않는다.(괄호 안) (백악관 = 월리엄 문 기자)     © 기자뉴스


이번 일은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외교 경제관의 의중이 개입되어, 일본이 외교적으로 과이도 지지 표명을 하지 않은 데 대한 유감의 표현을 브리핑에서 일본 지도 누락을 통하여 보여준 것으로 해석해 볼 수도 있다. 백악관 디지털 담당자가 화면의 해상도 조정 실패로 일본 지도가 아주 일부만 보였다고 가정할 수가 있으나 이는 남미 전체의 지도가 다 보인다는 측면에서 볼 때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본다. 

 

일본의 최고 맹방인 미국 백악관 프레스 브리핑 때 일본의 지도가 거의 누락된 초유의 일을 목격하면서도 마음 한켠에서 분노가 용솟음치면서 편하지 못하다. 미국무성의 남북한 지도가 반 토막난 한반도의 지도를 동시에 목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국의 국익수호를 위해선 일본의 지도를 브리핑 자료화면에서 사라지게 만드는 미국의 특출한(?) 외교력이 마냥 좋게 느껴질 수 없는 까닭이다.  

 

반드시 한반도 전체 지도가 나와야 함에도 아직도 한반도의 반토막만 보여주고, 동해는 'Sea of Japan'으로 표시되어 있고, 독도는 구석에 처박혀 있는 미국의 공식 한반도 지도를 보면서 대한민국의 외교관들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냐 묻고 싶다. 

 

▲ 남과 북이 각기 따로 표시되어 있는 미국무성 한반도 지도. (출처 : 미국무성)     

 

 

기사입력 : 2019-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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