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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네거티브 공세보다 정책 검증해야
[시론] 이번 대선 유권자 축제 희망한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   |   2012-09-30
여야 후보가 결정된 이후 본격적 선거 운동으로 접어들었다. 추석 민심이 당선을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야당 후보의 단일화 문제도 큰 관심이다. 단일화를 했을 경우 여론조사도 박빙으로 나온다. 그래서 이번 대선은 참 재미있어 보인다.

최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인혁당 역사 인식문제로,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본인과 부인 다운계약서 문제로 공식 사과까지 했다. 새누리당 이동환 수석대변인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 남북경제연합위원장으로 선임된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까지 간접죄 혐의를 덮어씌우려다 사실이 아니었음이 드러나자 사과했다. 바로 대선 승리를 염두에 두고 상대 후보나 후보 측근들을 검증하기 위해 벌어진 사건들이다.

역대 대선이나 총선에서 보여줬던 행태들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후보 정책 검증은 뒷전에 두고, 흠집 검증만 눈을 부라리고 있는 듯하다. 네거티브 공세가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 역대 선거에서 계속 나타났기 때문에 국민들은 염증을 낸다.

선거 때마다 되풀이 되고 있으니 한심하기도 하다. 안철수 후보 여자문제, 박근혜 후보의 딸 문제 등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 문제로 한참 시끄러웠다. 확증도 없이 무조건 폭로하고 보자는 네거티브 ‘카더라 통신’이 작용한 것이다. 아니면 말고 이다.

왜 우리 여야 후보 측들은 네거티브 공세는 선수인데, 정책 검증이 잘 안되는 것일까. 뻔 하다. 오직 당선에만 신경을 쓰기 때문이다. 정정당당하게 선거에 임해 패하더라도 아름다운 선거가 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패한 사람이 아름답게 보이는 선거가 진정한 민주주의 선거이다. 바로 승자독식 우리 대통령제 선거의 문제이기도 하다.

과거 대선이나 총선에서의 과오를 생각하면서 ‘정책 선거’로 유턴해 국민들의 심판받아야 한다. 오는 12월 19일 선거 일이 차츰 다가오면서 일부 대선 후보 선대본에서 긍정적인 포지티브한 방식보다 부정적 네거티브만을 고민하고 있다는 소문도 들린다. 안철수 후보가 네거티브 선거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두고 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우리 선거구조에서 네거티브를 하지 않으면 당선권에서 멀어지기 때문이다.

대통령제 선거에서 승자독식 문제가 폭로 선거를 부추기는 요인이라고도 한다. 이기면 모든 것을 가지지만 지면 5년간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는 인식 때문이다. 과거 경험이기도 하다. 그래서 죽기 아니면 살기로 달라붙어 당선에만 신경을 쓴다. 대통령에 당선돼 국민을 위한길이라면 야당의 좋은 정책을 수렴해도 무방한데, 야당 정책이 국민들에게 설득력이 있어도 절대 선택하지 않는다. 이것 또한 문제다.

요즘 선거를 보면 조금이나마 표를 올릴 수 있는 방안이 국민들에게 신망 있고 많이 알려진 저명 인사 잡기로 보인다. 그래서 저명인이나 유명인 영입에 혈안이다. 금메달리스트 체육인, 유명 탤런트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김재범 유도선수를 영입했고, 최불암, 이순재 등 국민들에게 많이 알려진 탤런트들을 영입했다. 그들의 인기로 표를 모아보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이다.

진보를 표방한 문재인 후보가 전 한나라당 의원을 지냈고 보수주의 정책통이었던 윤여준 전환경부장관을 ‘국민통합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누구나 잘 알고 있는 보수주의 정책통 저명인을 껴안아 ‘국민통합’이라는 키워드로 보수표를 흡수하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는 듯하다. 안철수 후보도 이헌재 전 부총리를 가까이에 두었다. 바로 영입을 한 사람들의 인기가 곧 후보 인기 표로 연결됐으면 하는 바람에서이다.

역대 선거 때도 이런 일들이 즐비했다. 그러나 국민들이 이런 상황을 모르고 투표한 사람은 없다. 그래서 국민들을 짱구로 보는 후보들이 더욱 문제다. 후보의 철학과 가치관, 정책 등에 부합한 사람들끼리 선거를 치러야 당선되면 탈 없이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 하지만 당선이 되면 섭섭한 사람들이 많이 생긴다. 왜냐하면 여기저기에서 모아 영입하다보니 정치 철학이 부재하고 정책의 호선에 심기가 불편에 결국 팽 당했다고 탈당을 하거나 아무 일을 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했다.

지금이라도 후보들은 정치철학을 같이한 사람들끼리 페어플레이를 해야 한다. 네거티브 공세보다 정책 검증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 바로 선거는 유권자인 국민의 축제로 가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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