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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당선인, 세대갈등 치유 비책 내놔라
[시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바란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   |   2012-12-30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51.6%로 당선됐지만 사이버상 선거 개표 과정에서의 논란이 계속 일고 있다. SNS, 페이스북, 다음 아고라, 카톡 등에서는 선관위의 개집표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수개표를 다시 해야 한다는 운동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2의 촛불로 이어질까하는 우려도 느껴진다. 하지만 관계 당국은 미동도 하지 않는다. 언론들도 마찬가지로 제대로 보도를 하지 않는다. 한 소시민들의 의혹이라도 제대로 정정당당히 밝혀야 하는데 관계 당국의 정확한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는다.

지지한 후보가 당선되지 않아 불만을 품은 누리꾼들의 놀이로만이 생각하는 모양이다. 선거개표 과정에서 한 사람이라도 의혹과 이의가 제기된다면 옳고 그름을 떠나 이를 제기한 사람들을 불러 문제를 파악하고, 속시원하게 대답을 해줘야 할 곳이 관계당국이다. 인터넷상에서의 선거개표 의혹은 현재 진행형이다.

최근 서울 구로에 사는 한 지인이 지역의 민심을 전해줬다. 전국은 박근혜 후보를 지지했지만 구로지역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앞섰다는 것이다. 그래서 박근혜 후보보다 문재인 후보가 떨어진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한 사람이 많다고 했다. 박빙의 승부로서 허탈해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고, 지금까지도 멘붕으로 이어지고 있는 주민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대선 선거 후유증이 예전 대선보다 더 심각하다는 것이다.

실제 전국 득표율을 확인해 보니 박근혜 후보가 51.6%(1577만 3128표)로 문재인 후보가 얻은 48%(1469만 2632표) 보다 3.53%(108만 496표)로 앞섰지만, 구로지역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53.65%(14만 3695표)로 45.96%(12만 3106표)를 얻은 박근혜 후보보다 7.69%(2만589표) 앞선 것으로 파악됐다.

어쨌든 이번 18대 대선 이후 선거개표 과정의 의혹뿐만 아니라 지역간의, 세대간의 갈등 등이 더 심화되고 있는 느낌이다. 대선기간동안 양 후보 모두 국민화합과 통합을 강조했지만 후유증은 더욱 심각해 졌다. 현재 인터넷상 공간에서는 각각의 지지 후보 유권자들 간의 상호 소통은 보이지 않고, 일방적인 주장만이 난무하다.

특히 이번 박근혜 후보의 당선으로 세대간의 갈등양상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느낌이다. 크게 보면 박근혜 후보는 50대 이상에서 지지를 받았고, 문재인 후보는 20~30대에서 지지를 받았다. 청년일자리와 반값등록금 등의 관심을 갖는 문 후보측 젊은 지지층 상당수가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 중장년층에 대한 반발도 엿보이고 있다. 단적인 예로 노인지하철 무임승차 반대 등의 이슈가 20~30대에서 자연스레 인터넷상에 공감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노동생산성이 미약한 중장년층의 투표행위로 노동생산성을 갖는 젊은층의 현안들이 무시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젊은층이 중장년층보다 미래의 성장 동력인데 투표결과는 정반대로 나온 것에 대한 섭섭함이다. 대선 투표이후 나타난 ‘중장년층의 지지로 미래를 결정하게 됐다’는 한 젊은 지지층의 인터넷상의 볼멘소리를 박근혜 당선자는 귀담아 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이번 대선 이후 가장 심각한 문제는 세대간의 갈등이라고 볼 수 있다. 대선결과에 실망한 상대측 후보 지지자들의 인기를 얻는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들의 현안을 적극 수렴해 정부정책에 반영하면 어떨까. 이런 의미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가장 관심을 가질 분야는 세대간의 갈등 치유라고 말하고 싶다. 대선 이후 노골적으로 나타난 세대간의 갈등의 치유만이 국민화합과 통합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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